[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저출산 극복과 신혼부부·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경기행복주택'을 지난해의 5배 규모인 1316가구를 공급하고 입주보증금 이자도 확대해 5000가구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23일 이런 내용의 '2019년 경기행복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경기행복주택 공급물량은 지난해 275가구보다 4.8배인 1041가구가 늘어난 규모로 ▲ 양평 공흥 40 가구, ▲ 가평 청사복합 42 가구, ▲ 파주 병원복합 50 가구, ▲ 성남 하대원 14 가구, ▲ 다산역A2 970 가구, ▲ 수원 영통 100 가구, ▲ 오산 가장 50 가구, ▲ 의왕역 50 가구 등이다.

경기행복주택은 현재 331 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5098 가구는 착공, 2127 가구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 준비 중이며, 2853 가구는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경기도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원과 안성에 1090 가구 규모의 추가 물량을 배정받았고,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공급물량은 1만409 가구로 늘어난다.

또 올해 임대보증금 이자는 경기도가 공급하는 경기행복주택 327개 가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에 공급하는 행복주택 입주자 4673 가구(추정치) 등 모두 5000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1420개 가구의 임대보증금 이자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3580개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예산을 13억 7000만원으로 늘렸다.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은 행복주택 입주자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상으로, 입주 시 이자의 40%를 지원받으며, 입주 후 한 자녀 출산 시 60%, 두 자녀 이상은 이자의 100%를 지원받게 돼, 주거비 부담이 거의 없다.

경기도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84가구에 이자 5억 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3만 4000개 가구에 241억원의 임대보증금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종수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가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국토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으로, 다른 주택보다 자금부담이 적어 지난해 말 의왕역 지구는 평균 10.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다.

'주택소유확인시스템 및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입주요건 심사 후 추첨을 통해 청약당첨자를 선정하며, 1차 검증에서는 무주택 여부, 소득수준, 자산규모 등의 입주자격 충족 여부 등을 통해 입주자격 적격 여부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