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합의안과 관련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4당이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는 게 더 중요한 의미"라고 밝혔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날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합의 추인을 위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오늘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날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의 내용에 대해 "우리가 많이 양보하면서 기대했던 것엔 많이 못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선거법을 그렇게 양보했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말씀을 하는 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는 기소권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아주 많이 양보를 했고, 공수처장 임명권에 있어서도 야당이 비토권 갖는 그런 합의 내용이라 여러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배가 뭍에 있을 때는 움직이지 못한다. 일단 바다에 들어가야 방향 잡고 움직일 수 있다"며 "오늘 합의 처리한 이 안건은 배를 바다에 넣기까지 절차"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4당이 합의해 처리한다는 게 더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의원들이 활발하게 논의해서 좋은 결과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