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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소득 최하위 가구들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데도, 작년 중 월평균 110만원을 지출해 '적자 살림'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의 소득격차가 사상 최대에 달했고, 소비도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는 253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고,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2.2% 줄었다.
전체 가구 중 30%는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전체 가구 중 16.6%인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소득 최하위 가구는 지난해 월 109만 7000원을 지출해 쓴 돈이 소득을 초과했고, 지출비중은 식료품·비주류 음료(21.1%), 주거·수도·광열(21.0%), 보건(10.5%) 순이었다.
월소득 100만∼200만원인 차하위 가계는 전체의 13.8%를 차지했으며, 식료품(17.8%), 주거·수도·광열(17.3%), 음식·숙박(12.4%) 순으로 지출비중이 높았다.
반면,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지출비중은 교통(16.0%), 음식·숙박(13.6%), 식료품(12.1%) 순이었고, 전체의 13.1%를 차지했다.
가구별 소득에 따른 소비지출 규모는 '극과 극'이었다.
소득 하위 20%(1분위)는 지난해 월평균 115만 7000원만을 소비한 것과 대조적으로, 소득 상위 20%(5분위)는 월평균 428만 3000원을 써서, 이 두 계층의 소비차는 3.7배로 벌어졌다.
1분위 소비지출은 전년보다 0.9% 늘었으나 5분위 소비지출은 1.1% 줄어, 소비 양극화는 여전했다.
1분위는 주거·수도·광열에 월평균 23만 6400원을 소비했고 식료품·비주류 음료에는 23만 5700원, 음식·숙박에 12만 4800원, 보건에는 11만 97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분위는 교통에 67만 1100원, 음식·숙박에 58만 9500원, 식료품·비주류 음료에 53만원을 각각 지출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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