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실패사례 경진대회 시즌2’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패를 인정하고 노하우를 공유했으면…좋았을 컬(‘문화’를 뜻하는 컬쳐의 첫 글자) 시즌2’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3월말부터 접수를 받았고, 시상식은 500여 명의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이천 본사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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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제2회 실패사례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구성원으로 선정된 이선행 TL(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수상자들이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김진국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
이 행사는 중장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실패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작년에 처음 도입했다. 올해는 이러한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실패사례의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유했는가를 주로 평가했다.
이번에 접수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패사례는 456건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자발성(등록건수), 적극성(공유방법, 횟수), 파급력(공유범위)을 기준으로 심사해 5명의 임직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당 등록건수가 가장 많은 2개 조직에는 단체상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D램 소자의 특성 개선 및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며 7건의 실패 사례를 전파한 이선행 TL에게 수여됐다. 이들 개인 및 단체 수상자에게는 총 1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은 “의미 있는 실패사례라 하더라도 공유되지 않는다면 이 자체도 실패일 수 있다”며 “전사적인 실패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초기가 중요한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술혁신을 위한 패기 있는 도전을 계속해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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