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는형님'을 찾은 김완선이 눈빛 하나로 섹시 퀸이 됐던 데뷔 초기 시절을 떠올렸다. 강렬한 눈빛 때문에 억울하게 방송출연 금지를 당했던 사연도 전했다. 

27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가요계의 요정 계보를 이어온 김완선, 바다, 소유, 러블리즈 케이가 출연했다.

원조 요정이라 할 수 있는 김완선은 데뷔 초부터 전에 보지 못했던 섹시 댄스와 눈빛 때문에 돌풍을 일으키며 큰 화제가 됐다. 워낙 눈빛이 강렬해 데뷔곡 '오늘밤'이 빅히트 했을 때 '난 오늘밤 어둠이 무서워요'라는 가사에 '니 눈이 더 무서워'라는 우스갯소리가 따라나오곤 했다. 

   
▲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김완선은 그 눈빛 때문에 방송을 쉬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데뷔 초에 목까지 올라오는 검은색 블라우스에 긴 자켓을 입었다. 그런데 방송출연 정지를 당했다"며 노출도 없었는데 6개월간이나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눈빛이 너무 야해서'였다고. 아는형님 멤버들은 당시 김완선의 눈빛을 떠올리며 공감대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방송에 온갖 제약과 규제가 많았던 1980년대 한국 사회의 서글펐던 현실이기도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데뷔 33년이 된 김완선의 매력은 여전했다. '오늘밤', '리듬 속의 그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히트곡들을 여전히 강렬한 눈빛과 함께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으로 선보여 아는형님고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또한 김완선은 장래 희망이 배우라고 밝히면서 '씨그널'과 '킹덤'으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가 자신의 백댄서 출신이었다는 깜짝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김은희 작가님 보고 계시냐"며 배우 캐스팅을 위한 깨알 홍보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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