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궁민남편'이 당초 기획했던 대로 30회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되던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이 오는 5월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과 작별을 고한다.

'궁민남편'은 김용만, 차인표, 안정환, 권오중, 조태관이 출연해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야 했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해 그들의 일탈기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출연자들은 힙합, 축구 직관, 백패킹, 소울푸드, 낚시, 자연인, 안정환 특집, MT, 궁남소(궁금한 남편들을 소개합니다) 등을 테마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 사진=MBC '궁민남편' 홈페이지


출연자인 다섯 남편들은 각자의 매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기고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때로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돼 초기에는 2~5%의 시청률에 머물렀으나 최근 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 특집으로 호응을 얻는 등 최고 7.8%(4월 14일 26회 7.7%)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당초 30부작으로 기획됐던 '궁민남편'은 연장 방송이나 시즌2 기약 없이 예정대로 폐지 수순을 밟는다. 시청자들은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폐지라니 아쉽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고 있다.

한편, '궁민남편' 후속으로는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이 3부작 예정으로 19일 첫 방송된다. '가시나들'은 경상남도 함양군의 다섯 할매 학생들과 유쾌 발랄 짝꿍들의 동고동락 한글 공부기를 그린다.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예능으로 리메이크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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