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서 통신사의 생존방안 모색
연합뉴스가 창사 30주년을 맞아  주최하는 OANA 정상회의가 22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뉴스통신사의 도전과 기회(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News Agencies)’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에  OANA회원사 및 옵저버 등 35개국 44개 통신사 대표단 90여명이 참석했다.


OANA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개막식에서 유수프의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OANA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개막식에서 유수프의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OANA의장인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의 마흐무드 무클리스 유수프 사장이 천안함사망자 등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

유수프의장은 개막식축사에서 "2009년 베이징 WMC(월드미디어콘퍼런스)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으며 그 자리에서  OANA CEO와 편집국장들이 OANA도 유사한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고 12월 테헤란 이사회에서 연합뉴스의 OANA 정상회의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배경을 설명한 후  "우리는 협력을 통해 멀티미디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비디어,오디오 클립 등 다양한 콘테츠를 교환해야 한다."고 공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수프 OANA의장이 개막축사를 하고 있다.
▲유수프 OANA의장이 개막축사를 하고 있다.



박정찬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디어 환경이 예전같지 않아 낙후된 비지니스 모델은 없어지고 예전 모델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위기론을 주장하며 "이 회의를 통해 전통적 미디어에 대한 도전을 어떻게 해결할 지 좋은 결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찬 연합뉴스사장이 개막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정찬 연합뉴스사장이 개막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남준 서울대 교수는 `뉴스통신사의 미래'라는 주제 발표에서 "모 언론인이 뉴스통신사가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어서 통신사의 오랜 고객인 신문이 몰락하고  그로 인해 통신사도 몰락하여 함께 망한다라고 말했다."고 뉴스통신사의 위기를 얘기하며 그에 대한 대책으로는  "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하였다. 


즉 통신사가 독자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뉴스를 공급하고 신뢰받기만 한다면 미래의 뉴스배급에 있어 뉴스통신사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개막식 직후 열린 OANA회원사 들이 출품한 100점의 사진을 전시하는 보도사진전을 정운찬총리,박정찬사장,유수프의장 등이 둘러보고 있다.
▲개막식 직후 열린 보도사진전(OANA회원사들이 100점의 사진 출품)을 정운찬총리,박정찬사장,유수프의장 등이 둘러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23일 오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공식행사는 막을 내리지만, 각국 대표단은 삼성전자 등 국내 IT 기업을 방문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와이브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IPTV를 직접 체험하는 등 한국의 앞선 뉴미디어 발전상을 둘러본다.


각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각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24일 토요일에도 관광과 산업시찰이 예정되어 있어 통신사대표들에게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