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카드 평균 승인금액 4만717원…법인카드 평균 승인금액 16.8%↓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1분기 카드 사용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카드의 평균승인금액은 전년에 비해 5% 줄어들었다.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로 인한 관련 가전제품과 물품 구매 수요 증가가 승인실적 증가세 유지의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전체카드 승인금액(사진 위)과 전체카드 승인건수(아래)/그래프=여신금융협회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0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49억3000만건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각각 3.9%, 10.4% 증가했다.
  
이는 배달앱 이용 증가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특보 발령횟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관련 가전제품과 물품 구매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 확대와 스포츠·오락과 관련된 서비스 분야 이용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56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29억9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 11%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4조5000억원, 승인건수는 19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4%, 9.5% 증가했으나 체크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은 2018년 2분기 이후부터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67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46억3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7.3%, 10.6%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0.5% 감소한 33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7.5% 증가한 3억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일수 감소와 카드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법인 대상 영업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전체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4만717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9%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0.2% 줄었다.

개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3만6213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 감소했다. 법인카드 평균 승인 금액은 11만1326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8%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들의 여가시간 확대로 스포츠와 오락관련 분야 이용 수요 증가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15.2% 급증했다. 

교육 서비스업(8%),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 숙박 및 음식점업(6.8%)에서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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