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1분기 중 경기도민 중 소비자피해 상담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투자자문 컨설팅'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가 전국 통합 상담처리시스템인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1분기 경기도민의 전체 상담 접수 건은 5만 7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 2236건)보다 2.8% 감소했다.

'헬스장·피트니스센터' 피해상담이 1688건으로 가장 많았다.

30대의 피해상담이 가장 많았고 20대에서도 피해 다발 품목 1위로 나타나, 20∼30대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피해상담이 1365건으로 두 번째였다.

40대의 소비자 피해상담이 가장 많았는데, 모든 연령층에서 이동전화서비스가 피해상담 품목 3위 안에 들 만큼, 전 연령에 걸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상담 증가가 두드러진 품목은 '투자자문 컨설팅'으로 791건의 소비자 상담이 접수돼, 지난해 1분기 249건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50∼60대에서 피해 품목 1위로 나타나, 중장년 및 고령자층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문 컨설팅 계약은 주로 전화 권유로, 주식정보를 제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수백만 원에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투자 손해가 발생해도 별도의 보호장치가 없다.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환불을 거부당해 회비만 손해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비자피해 상담이 가장 많은 시는 고양시(3865건), 수원시(2683건), 성남시(2177건), 용인시(2012건) 순이었다.

이신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은 "계약을 체결할 때, 판매자의 구두상 약속만 믿고 계약하면 위험요인이 많다"며 "소비자에게 유리한 내용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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