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위기공감속 진지한 참여
연합뉴스 30주년기념으로 처음으로 개최한 OANA 정상회의가 서울선언(Seoul Declaration)을 채택하고 공식일정을 마무리 했다. 


서울 선언문은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 기구(OANA) 회원사들이 21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이번 정상회의 공식일정에 들어가 22일 `뉴스통신사들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회의 및 토론에서 수렴한 의지와 실행방안을 담았다.

선언문은 "OANA 회원사들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미디어 산업을 둘러싼 현재의 위기를 단결 및 협력을 통해 극복한다"고 명시되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바라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텍스트 및 사진 중심의 서비스 교환을 동영상, 오디오 클립, 편집된 방송프로그램 및 그래픽으로 확대하고 상호 서비스 교류합의서를 체결, 실질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또 멀티미디어 체제에서 개발되는 새로운 서비스 상품 정보를 수시로 공유할 수 있는 정보 교류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찬 연합뉴스사장이 OANA 정상회의 서울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박정찬 연합뉴스사장이 OANA 정상회의 서울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OANA 회원사들은 이번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발칸통신사연맹(ABNA), 지중해통신사연맹(AMAN), 유럽통신사연맹(EANA), 아랍통신사연맹(FANA) 같은 지역별 뉴스통신사 단체와 대륙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도 선언문에 담겼다.

OANA 회원사들은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특히 언론인에 대한 정기적 전문 교육기회를 마련할 중장기 계획을 준비한다는 점도 선언문에 포함되었다.

이와 함께 지속해서 언론 자유를 추구하고 언론인 윤리를 고귀한 가치로 지지하고 유지한다는 내용 역시 선언문에 명시되었다.

이와 관련 회원사들은 최근 전쟁 및 분쟁 지역 등에서 취재하는 언론인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적시하고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해당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끝으로 뉴스통신사들에 현명한 사회를 건설할 고귀한 책무가 있다고 믿으며 보편적 가치를 연결하는 언론인의 믿음 및 역량을 강화토록 하는 결의도 선언문을 통해 강조했다.

공식일정은 마무리 되었지만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인 삼성디지털시티를 방문하며,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면서 KT의 모바일 IPTV를 체험하고 워커힐 호텔에서 `오픈 IPTV' 시연을 참관할 예정이다.
 

Jordan News Agency(PETRA)의 Fairouz Saleh Mubaideen 탐사보도국장은  송별사에서  "회의를 통해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으며 회원사간 협력증진의 좋은 기회였다."고 성과를 얘기하며 "서울의 풍요로운 문화체험을 하게되어 즐거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의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는 여는 OANA대회의 경우 20여개 회원사만이 참여하는 것에  비해 40여개사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해서 통신사들이 위기의식을 느껴서인지 주제발표시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진지하게 참여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에서 온 대표단도 이렇게 훌륭한 국제회의를 본적이 없다고 감탄할 정도로 충실한 행사였다고 전했다.

또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연합뉴스가 아시아권의 유수한 통신사인 신화사(중국), 이타르타스(러시아), 교도 등에 버금가는 통신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