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원한 홈런을 터뜨렸으나 활짝 웃지 못했다. 홈런포 후 결정적 찬스에서는 아쉬운 병살타를 때렸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팀에 역전 리드를 안긴 시즌 3호 솔로홈런이었다.

1회말 첫 타석 1사 2루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최지만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것은 5회말 세번째 타석. 0-2로 뒤지던 탬파베이가 오스틴 메도스의 투런포로 2-2 동점을 이룬 후 최지만이 역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최지만은 양키스 우완 선발투수 도밍고 헤르만을 중월 솔로포로 두들겨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지난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후 9일 만에 터뜨린 시즌 3호 홈런이었다.

홈런의 기쁨을 오래 누리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돌아선 6회초 양키스에게 2실점하며 다시 3-4로 재역전을 당했다.

7회말 공격에서 탬파베이는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2번타자 토미 팜이 삼진을 당해 1아웃이 된 다음 최지만이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역전, 또는 최소한 동점이 가능한 만루였고 최지만은 앞선 타석에서 홈런까지 날린 터였다.

하지만 최지만은 양키스 3번째 투수 아담 오타비노의 공을 받아친 것이 투수 땅볼이 되며 병살타가 돼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 찬스에서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한 탬파베이는 그대로 3-4로 패했고, 최지만에게 더 이상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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