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사기금액 '사기' 최대…사고금액은 '은행' 규모 제일 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권의 사고 예방 노력으로 금융사고 건수가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규모가 큰 초대형 대출사기 사고도 최근 2년 연속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최근 5년간 금융사고 발생 현황/그래프=금융감독원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금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금액은 1289억원으로 전년(120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금융사고 발생건수는 145건으로 전년 대비 17건 줄었다. 

사고 금액별로 살펴보면 10억원 미만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 사고건수(145건)의 대부분(86.9%)를 차지했다.  

5년 연속 사고금액은 '사기'가 최대, 사고건수는 '횡령·유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배임은 유일하게 사고 건수(22건)와 금액(379억원)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금융권역별로 살펴보면 사고건수는 '중소서민'이 53건으로 최대, 사고금액은 '은행'이 623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발생했던 초대형 대출사기 사고(1000억원 이상)는 최근 2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내부감사협의제 등을 통한 지속적인 사고 예방 노력으로 초대형 금융사고가 2년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며 "5년 연속 사고 건수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형 금융사고의 주요유형인 기업대출사기가 매년 발생하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 비대면거래 확대로 신종금융사기가 출현하고 있다"며 "금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