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합의 근접”, 므누친 “협상 재개 계획”...왕이 “양국 문제 해결 가능”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양국이 서로 상대방에 관세부과를 하면서 '장군멍군'을 부르는 가운데, 무역협상 재개도 적극 모색하는 분위기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가 미흡했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중국산 수입제품 관련 대응은 적절했다고 관세 부과를 옹호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계획이 있다고, 재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대변인은 므누친 장관이 단기간 내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제품 관세 부과대상에서 희토류를 제외키로 결정, 협상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시장에서는 이는 미국이 컴퓨터, 군용기기 등에 사용하는 '자원의 중국 의존도'가 높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중국산 희토류는 지난해에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미.중 양국은 무역문제 해결이 가능한 '능력과 지혜'를 보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왕이 부장은 미중 무역협상은 중국의 개혁과 개방 방향성, 질적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필요성'에 의한 것이며, 최종적으로 양국은 서로 이익이 되는 '윈-윈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블럼버그는 이날 "최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로 '대규모 미국 국채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시장에서는 관련 기대 효과가 크지 않아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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