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9개 라인 8만4천명 일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분야 투자 결정에 부응, 경기도가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최근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확충에 133조원,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122조원을 각각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다.

경기도는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달 17일 행정2부지사, 평화부지사를 공동단장으로 투자진흥과 등 11개 과가 참여하는 합동지원단 회의를 열고, 농지·산지 전용 등 인허가와 도로·전력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원스톱 밀착지원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인허가 지원을 위해 도 산업정책과에 '전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경기도내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크다며, 오는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전담 TF를 정규조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클러스터 내에 대·중소기업의 창업연구 공간과 교육장이 있는 상생 협력센터 설립, 반도체 장비와 소재 관련 부품 기술을 가진 기술혁신기업의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에는 현재 삼성전자 기흥·화성 공장과 평택 고덕 국제산업단지에 삼성반도체 평택 1공장, 이천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가 있다.

삼성 기흥·화성 공장은 10개 라인에 4만 1000명, 평택 1공장에는 1개 라인 4000명,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은 2개 라인에 1만 8000명의 인력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SK하이닉스 용인 공장과 내년 3월 가동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반도체 평택 2공장, SK하이닉스 이천 M16 공장까지 합치면, 오는 2030년에 최대 19개 라인에 8만 4000명이 일하는 반도체 생산기지인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가 탄생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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