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PMI, 브릭스 신흥 4개국 중심으로 하락세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4월 중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BRIC(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락, 세계 경기에 하방리스크가 되고 있다.

4월 글로벌 제조업 PMI는 전월 50.6보다 하락한 50.3으로, 지난 2016년 6월 이래 최저치였으며,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산업생산 증가율도 1%대에 그쳐 부진했고, 제조업 대비 견조했던 서비스 PMI도 53.7에서 52.7로 내렸다.

선진국들의 제조업 PMI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 신흥국들이 3월 51에서 4월에는 50.5%로 하락폭이 더 커, 이를 상쇄하고 말았다.

BRIC 국가들의 PMI가 모두 낮아져 제조업 부진 우려가 증대됐으며, 신규 수출주문지수도 전월 50.1보다 낮은 49.9를 기록, 신흥국 제조업 및 수출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3월에 큰 폭으로 반등했던 중국의 제조업 PMI가 4월에는 그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등, 향후에도 글로벌 경기 하방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기봉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4월 중국의 제조업 PMI 하락에 따라 3월의 반등이 일시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견해가 우세해졌다"며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제조업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면서, 'PMI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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