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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노조의 물적분할 반대 관련 부분 파업에 따라 울산(특수선사업부 제외)지역 사업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 반대 관련 부분 파업에 따라 울산(특수선사업부 제외)지역 사업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약 7조4075억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56.46%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물적분할(법인분할)에 반대해 오후 1시부터 5시 반까지 전 조합원 대상으로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오는 22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회사를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으로 나눌 경우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으로 넘어가는 데다 수조원대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에게 넘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태 노조 지부장은 "사측의 분할계획서를 보면 단체협약 승계에 대한 내용이 전무하다"며 "회사는 노조가 30여년간 투쟁으로 만들어온 것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이 동의만 요구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파업을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으로 판단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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