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기준 적자 저축은행 수 35곳, 전년에 비해 19곳 감소

저축은행권이 구조조정 등을 통해서 순손실 규모를 줄이며 6년만에 분기 흑자를 실현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지난 4~6월(2013회계년도 4분기) 238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저축은행권의 순손실은 지난해 5~9월(2013회계년도 1분기) 1244억원, 10~12월(2분기) 2988억원, 지난 1~3월(3분기) 489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013회계년도의 당기순손실 역시 4483억원으로, 2012회계년도의 1조1051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6568억원(59.4%) 줄었다.

자산관리공사 매각 PF채권에 대한 손실예상충당금 적립이 오는 9월 종료되기 때문에 2014회계년도(2014년7월~2015년6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앞서 저축은행권은 2007회계년도(2007년7월~2008년 6월)에 3367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낸 것을 끝으로, 6년 내내 적자에 시달려왔다.

특히 2011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줄도산 사태를 겪었고, 이후 고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10년 12월 말 105개였던 저축은행은 지난 6월 기준 87개로 줄었다.

저축은행권의 자산규모는 2010년 12월 말 86조8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36조8000억원으로 50조원(57.6%) 감소했다.

한편 지난 6월말 기준 적자 저축은행 수는 35곳으로 전년(54개사)에 비해 19곳 줄었다.

연체율은 지난해 6월말에 비해 3.4%p 하락한 17.9%,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6%p 하락한 18.5%를 각각 나타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