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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지난 4월말 이후 2.5%나 떨어졌다.
지난 1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5.7로 마감, 최근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풀이된다.
웨스트팩 은행의 장수센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대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기계류 등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어, 무역분쟁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대만 달러화 가치도 마찬가지로 2년 4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대만도 첨단기술제품 생산으로 중국과의 '공급망 관계'가 밀접한 편이다.
다른 아시아 신흥국들도 예외가 아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필리핀 페소화의 가치는 4월 말 대비 1% 이상 떨어졌고, 작년말 대비로도 하락했다.
이 두 나라는 경상수지 적자로 '경제구조가 취약'한 상태로, 필리핀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를 낮췄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아시아 국가들은 '금리인하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스티튜드(MSCI) 신흥국 주가지수도 최근 1개월 사이 6% 정도 급락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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