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저녁 9시부터 20분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現 칼리파 UAE 대통령(아부다비 통치자)을 대신해 2014년부터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UAE측으로부터 17일 00시경 피랍된 60대 주모씨의 신병을 인수했다. 주씨는 18일 오전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5G, AI 등 신산업 분야와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한-UAE간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 사건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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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