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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무역마찰이 장기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인사들 중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연준이 '금리인하로 방향 선회'를 할 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중 무역마찰 장기화가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그 영향은 미국 경제규모로 볼 때 작은 편이라고 밝혔다.
또 오히려 미국 외 국가의 무역에 부정적으로 작용,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해외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CNN방송에 의하면,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체탄 아히야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미중 관세 전면전 시 '글로벌 경기침체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히야는 미중이 '전면적 관세전쟁'으로 치달을 경우, 연준이 정책을 수정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 내년 봄까지 '제로(0) 금리'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러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단기간 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이런 관측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경제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률'인 2%대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는 기계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커 총재는 입수 가능한 경기지표가 매우 부정확하기 때문에 금리를 자동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며, 통화정책을 기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불가능한 수준의 정확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암스 뉴욕 연은 총재는 정책당국은 물가상승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성장세 확대와 노동수요를 지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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