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충무로의 신스틸러 서현우가 '보희와 녹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서현우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희와 녹양'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죄 많은 소녀', '독전' 등 수많은 작품의 조연으로 활약,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현우는 "장편 시나리오를 받은 게 처음이었다"면서 "그래서 더 심사숙고해서 시나리오를 봤다"고 밝혔다.
서현우는 극 중 보희의 배다른 누나의 남자친구 성욱으로 등장,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는다. 그는 "성욱은 시나리오에서 털이 많고 남성스러운 캐릭터로 묘사돼 있었다"며 "제가 생긴 건 털보 형이지만 속살이 되게 하얗다. 목욕탕 신도 있고 제가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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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희와 녹양' 스틸컷 |
'보희와 녹양'을 촬영하며 치유받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서현우는 "저도 어른스러움을 강요받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연기가 아닌 듯 상대 배우로서 다가올 때 뭉클한 순간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아이들에게 짓궂게 대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 찰나에 보희와 녹양의 표정을 보며 제 어린 시절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작품처럼 즐겁게 촬영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보희와 녹양'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14살 콤비, 소심한 소년 보희와 대담한 소녀 녹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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