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부상에서 회복했다. 메이저리그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지만 일단은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타격감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시달린 강정호는 옆구리 부상까지 겹쳐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3일자로 소급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기 때문에 23일부터는 엔트리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고 부상에서도 벗어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 "강정호가 이제 아무런 문제 없이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송구 등 수비도 가능해졌다"고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전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그러나 강정호가 당장 엔트리에 복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MLB.com과 인터뷰에 응한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닝코치는 "강정호가 빠른 시일 내 필드에서 타격을 할 계획이며, 이는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강정호의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즉 강정호는 당분간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타격감 회복에 전념하게 된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마이너리그서 자신의 스윙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부상 당하기 이전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홈런 4개를 때리긴 했으나 타율이 1할3푼3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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