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노선 확대로 새로운 취업 기회도 생길 것으로 기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제주항공이 무안국제 공항을 국제선 허브 공항으로 삼기 위해 이 곳을 기점으로 비행하는 객실 승무원 제도를 운영한다. 서울에서 무안으로 이동 후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무안에서 거주하며 비행을 하는 방식이다.

제주항공은 23일부터 무안국제공항을 근거지로 비행을 하는 객실승무원 인력 운용을 시작하는 한편 이들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이날 무안국제공항에 승무원 라운지도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비행을 시작하는 승무원은 12명이다. 현재 법정훈련 중인 신입과 경력직 승무원들이 추가 배치되면 연말까지 약 50여명의 승무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앞서 30여 명의 운항 승무원(조종사)도 이곳을 거점으로 비행에 투입되고 있다.
 
   
▲ 23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주항공 무안베이스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부산에 이어 무안에 운항과 객실 승무원 등 핵심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비행임무 수행 전 이동에 소요됐던 시간을 줄여 인력운용의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허브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노선 확대에 맞춰 무안을 기반으로 인력을 운용함으로써 항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전남과 광주지역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취업의 기회가 생기고, 이들의 주거와 생활을 위한 소비 등 규모는 작지만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의 도움으로 빠르게 무안국제공항에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며 “다양한 노선 개발을 통한 여행 편의 제고와 외국인 여행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과 김용태 제주항공객실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무원 라운지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무안출발 코타키나발루, 마카오, 방콕 항공편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무안발 국제선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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