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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4일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할 확고한 의지가 있다”며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진전시켜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한반도체제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통일연구원 학술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은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달려있는 바로 우리의 문제”라며 “당사자인 우리가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소강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과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협상을 통한 해결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북·미 간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 발표한 ‘베를린 구상’을 언급하며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베를린 구상을 통해 북한에 제안했던 내용들은 대부분 실현됐다”며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연락채널이 복원됐다. 세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분야별 회담이 이어졌고, 개성에 남북연락사무소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또 “지금은 비록 소강상태이지만, 조만간 남북공동선언으로 얻은 대화의 동력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는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에 성큼 다가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고성, 철원, 파주의 비무장지대에는 ‘DMZ 평화의 길’이 조성돼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국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며 “이렇듯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는 어느새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현재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노력과 함께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준비도 지속해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며 더 큰 평화, 더 큰 번영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