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패스트트랙 철회하면 국회 복귀”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8일 동안 이어온 ‘민생투쟁 대장정’ 마무리 집회를 열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들과 함께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21시까지 ‘문재인 STOP(스톱)!, 국민이 심판합니다’ 6번째 집회에 참석한다.

한국당은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한다는 내용의 전통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 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자갈치 시장 출정식을 시작으로 경남을 거쳐 대구와 경북, 충청, 호남, 인천, 강원, 경기 등을 차례로 찾았다. 이번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두고서는 보수층의 지지세를 결집했다는 호평은 물론 외연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당 안팎의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취하는 입장에 따라 장외투쟁 지속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장외투쟁을 마친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여당의) 사과와 잘못된 패스트트랙에 대한 철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국회에 복귀해 챙겨야 할 일을 챙기겠다”며 “이 나라가 반(反)민주주의의 길로 가게 할 수 없다. 필요하면 장외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STOP(스톱)!,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 참석했다./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