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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원전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한빛 1호기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잠정등급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25일 한수원에 따르면 매뉴얼에 명시된 원전사건등급 평가기준은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 NEA)에서 제정한 것으로, 원전에서 발생한 사건의 심각성 수준을 숫자(0~7등급)으로 나타낸 것이다.
한수원은 "한빛 1호기 사건에 대해 당시 방사성물질의 유출이 전혀 없는 원자로 정지 사건"이라며 "안전설비가 모두 건전, 사건등급평가 매뉴얼에 따라 잠정등급을 '0'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전문가로 구성된 원안위의 원전사건등급 평가위원회가 사건의 경과를 검토, 안전문화 준수 여부 등의 세부 내용들을 종합 판단해 최종등급을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이 3~4등급 수준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3등급은 안전계통의 심각한 기능이 상실된 고장"이라면서 "4등급은 일반인이 피폭 받을 수 있는 비교적 소량의 방사성물질 방출사고로, 1999년 일본JCO 임계사건과 같은 방사선피폭에 의한 사망사고가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10시30분경 원자로 특성 시험 중 제어봉 수동 인출 과정에서 한빛 1호기 원자로 냉각재 온도가 상승했으며, 증기발생기 수위가 높아져 모든 주급수펌프 정지신호가 발생하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동정지를 지시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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