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불안정한 대학생 특성상 숙박업소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대학생들이 홍익대와 신촌 근방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촬영 범죄'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서울청년민중당 대학생위원회, 정의당 홍익대학교 학생위원회(준) 등은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촬영이 일어나도 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고 이를 막기 위한 나름의 제도가 만들어졌지만, 단속과 제도는 다중이용장소에만 한정됐다"며 "모텔 같은 숙박업소들은 (몰카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성적 대상화의 주요 대상이 20대 여성이고, 주거 공간이 불안정한 대학생의 특성상 숙박업소를 더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실제 불법 촬영 피해자 대부분이 20대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도적으로 영장이나 업주의 허가가 있어야 숙박업소 단속이 가능하다"며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경찰이 전수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