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앞서 ‘文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알렸던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대안 제시에 나선다. 오는 4일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3일 “각계 전문가와 청년, 여성까지 참여하는 매머드급 위원회로 우리 당 사상 최대의 단일 프로젝트로 안다”고 평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폭정으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총선용 현금 살포할 궁리만 한다”며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는 정권의 망국적 좌파 경제 폭정을 막아내는 최후 방어선 역할을 함과 동시에 건강한 시장경제로의 대전환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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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왼쪽)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용기 당 정책위의장./자유한국당 |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제대전환위는 김광림 최고위원과 정용기 당 정책위의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공동 위원장직을 맡는 ‘3톱’ 체제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총 74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지난 경제실정백서 특위에서 활동한 10명을 포함한 30명의 교수진과 당 정책국 전문위원, 여의도연구위원 전원이 참석한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특이한 것은 경제실정백서 특위의 교수 10명이 대외적으로 이름을 밝히며 용감히 나서준 것”이라며 “힘을 더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경제대전환위는 총 5개 분과로 꾸려진다. △총괄분과 △활기찬 시장경제 △따뜻한 시장경제 △공정한 시장경제 △상생하는 노사관계 등으로 분과위원장은 당 소속 의원과 민간위원이 함께 맡는다.
김 최고위원은 “분야별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모으고, 청년과 여성의 의견이 곳곳에 녹아들도록 하겠다”며 “경제대전환을 어떻게 할지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분과별 세미나에서 모아진 의견은 그때그때 국민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대전환위는 정기국회가 시작하는 9월 이전에 대안과 성과를 마련해 당 최고위에 보고하고, 국민과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