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오승근은 5년 전 떠난 아내 김자옥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추억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오승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승근은 아내였던 배우 김자옥과 5년 전 사별했다. 

오승근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5년 됐다. 지금도 외국에 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김자옥을 마음 속에서 놓아주지 못하고 있는 심경을 밝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오승근은 "이제는 (마음을) 정리해야죠"라고 말했지만 김자옥이 그리워 추모관 근처로 이사까지 갔다면서 "아내가 투병을 8년 정도 했다. 마지막을 못 넘겼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승근이 추억하는 아내 김자옥은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배우였다. 그는 "일을 너무 좋아한다. 아프면서도 본인은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면 화색이 돌았다"고 고인을 회상하면서 "(저는) 노래로 슬픔을 달랜다"고 얘기했다.

오승근은 1968년 그룹 '투 에이스'로 가수 데뷔했다. 1975년 임용재와 '금과 은'을 결성해 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큰 사랑을 받았고 1980년 솔로로 전향했다. 김자옥은 수많은 드라마를 통해 매력적인 연기로 인기를 누린 톱스타 배우였다. 

오승근과 김자옥은 각자 한 차례씩 아픔을 딛고 1984년 결혼, 연예계 잉꼬 부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왔다. 김자옥은 2014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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