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당내 인사들로부터 최근 잇단 막말 파동이 빚어진 데 대해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 없다.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한 어조로 재차 경고했다.
전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로서 당을 적절하게 지휘하고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이런 일(막말)이 재발하면 납득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데 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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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자유한국당 |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서 우리가 잘 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면이 많다”며 이처럼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이제 우리는 한마음으로 나아갈 때다. 우리 당은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게 혁신의 길로 나아가는 중”이라며 “내일이면 제가 당 대표에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데,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을 해왔는지 그런 말씀을 좀 나누고 싶다”고 짚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오면서도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출범시켜 민생과 경제를 살릴 대안을 찾고 있다”며 “또 참신하게 역량있는 인재를 영입해 당의 체질을 바꿔나가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여성과 청년 친화 정당으로 바꿔가기 위한 과제들도 하나하나 이행해나가고 있다. 몇 달 안에 국민께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혁신 없는 투쟁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과감한 혁신만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로 이어지고, 그것이 대여투쟁의 동력을 강화하는 데도 가장 좋은 길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정치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