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은 청와대 회동 제안도 여야 협상 절충안도, 다른 야당의 임시국회 개회 소집 요구도 모두 거부 중"이라며 "동맥경화처럼 꽉 막힌 국회의 모습을 의도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대해 "한국당의 결단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니, 더 늦기 전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 통 큰 결단을 하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는 여야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일종의 '황교안 가이드라인'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대해 100% 전적으로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너무 경직되게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백기 투항하라는 요구여서 가능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협상 방향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한국당의 절충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하루 이틀 더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6월 임시국회 단독소집 요구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 인내하는 시간에 한계가 있고, 언제까지 여당이 국회를 손 놓고 있을 것이냐는 지적이 있어서 고민이 깊은 것이 사실"이라며 "책임 있게 임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끝까지 노력해보겠다"며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독소집은 최후의 카드이고, 최선의 카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