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너무나 극적으로 4강행 막차를 탔다. 이로써 이번 U-20 월드컵 4강이 모두 가려져 대진표가 완성됐다.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쳤다. 이강인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싸웠다. 

전후반을 2-2로 비긴 한국은 연장에서도 세네갈과 한 골씩 주고받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3명의 키커가 골을 성공시켰고, 세네갈은 2명밖에 골을 못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 이후 36년만에 기적같은 4강행에 성공했다.

   
▲ 표=FIFA U-20 공식 홈페이지(경기 시간은 +16 해야 한국시간)


이 경기에 앞서 이날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에콰도르가 미국을 2-1로 제압, 4강에 올라 한국의 준결승 상대로 결정됐다. 한국-에콰도르의 4강전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에 열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18일 폴란드 현지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러 이강인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바 있다.

전날 8강 두 경기에서는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말리, 콜롬비아를 꺾고 4강에 선착해 있었다. 이탈리아-우크라이나의 4강전은 한국 경기에 앞서 12일 0시 30분에 치러진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4팀 가운데 U-20 월드컵 우승 경험을 한 팀은 하나도 없다. 한국은 1984년 4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어느 팀이 우승을 하든 새로운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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