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프로야구 경기 시구를 하면서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최민환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고 설명하면서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최민환은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민환은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에 아내 율희와 함께 시구, 시타자로 나섰다.

시구, 시타 행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최민환이 마운드에 올라 힘껏 공을 던졌고, 타석에 선 율희는 귀여운 포즈로 시타를 했다.

   
▲ 사진=이글스TV 캡처


문제는 최민환이 시구를 할 때 아들 재율 군을 아기띠로 두르고 가슴에 안은 채 공을 던졌다는 것. 그가 힘있는 동작으로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아들 재율 군의 목이 순간적으로 꺾였고, 방송 중계 등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본 많은 야구팬들이 아기의 부상을 걱정했다.

이후 최민환의 시구 영상이나 사진 캡처가 인터넷과 SNS를 통해 퍼지면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한편, 최민환은 라붐 출신 소율과 지난해 10월 결혼했는데 결혼 이전인 5월 아들 재율 군을 먼저 얻어 화제가 됐다. 현재 최민한-소율 커플은 SBS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신혼 및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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