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조업고용 3개월만의 ‘고용쇼크’...6월 FOMC, '하반기 인하 예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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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8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3개월만의 고용 쇼크'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미 정부가 공개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7만 5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비스업 취업자가 6만 7000명 증가에 머물렀고 특히 전문사업서비스업, 교육 및 보건업은 4월에 비해 '신규 고용이 절반 미만으로 축소'됐으며, 건설업과 제조업도 각각 4000명, 3000명 느는 데 그쳐 취업자 증가를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용자수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나온 5월 구매관리자지수(ISM) 제조업지수는 재고 부담에 의한 생산 둔화가 확인됐고, 4월 판매 대비 도매재고 비율도 상승, 연준의 '경기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임금상승 모멘텀과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어서, 경기확장세의 연장을 원하는 연준이 적극 나설 수 있는 여건이다.
전문가들은 내주로 예정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하반기 금리인하 예고가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점도표를 하향하고, 인플레 전망을 낮추면서,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고용과의 관계만 따지면, '2차례 이상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면서 "지금이라도 금리를 내리면, 고용이 개선되고 경제확장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고용지표가 더 훼손되기 전에 '연준이 개입, 경기확장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고용의 양적 부진과 완만한 임금상승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부채질했다"며 "내수 부진 우려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임혜윤 KTB증권 연구원 역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정점'에 달할 전망"이라며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연준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액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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