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력지수는 밤에 떨어졌다가 낮에 다시 올라가"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97)의 병세가 한때 위중했다가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9일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굉장히 안좋았고 지금은(신체확력지수가)낮은 상태에서 회복됐다. 지금은 전혀(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한때 위중했다가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8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서 묵념하는 이희호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 여사의 신체활력지수가 낮은 상태에서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체활력지수는 밤에 떨어졌다가 낮에 다시 올라가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9일 페이스북 글에서 "여사님이 노쇠하시고 오랫동안 입원 중이어서 어려움이 있다"며 "의료진이 현재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젯밤 목포에서 전화를 받고 상경해 오늘 새벽 3시부터 병원에 있다가 집에서 자고 아침에 다시 병원에 왔다"며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하면 김대중평화센터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3시 단체로 이 여사를 병문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VIP 병원에 입원 중이며, 현재 의식이 없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그동안 노환으로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지만,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해 위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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