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치료도 받지 못 한 채 사망한 고(故) 정태민 군의 사연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분노가 서명운동으로까지 번졌다.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란에는 ‘입양아 사망. 아동학대 살인죄 적용해 주세요’ 등의 제목으로 서명운동 글이 게재됐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해당 서명운동에는 1000여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정 군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재수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덧글을 올렸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의 비밀’ 편을 통해 고 정태민 군의 사망 원인 등이 파헤쳐졌다.

정 군은 피부 질환 일종인 ‘옴’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전문가들은 “옴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 몇 번만 바르면 낫는 병”이라며 부모가 옴에 걸린 정 군을 그대로 방치해 사망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게시판 등을 통해 정 군의 사망 원인과 아동학대 살인죄 등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충격적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안타깝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너무 불쌍하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진상 규명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