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채 바로 탑승 가능, 신청만 하면 누구나 OK
   
▲ '경기여행 누림버스' 안에서 장애인과 인사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우측)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장애인 전용 여행 특장차량의 무료 임대서비스를 시작했다.

경기도는 여행을 원하는 장애인 누구나 휠체어를 탄 채로 바로 탑승이 가능한 여행 전용 특장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장애인 여행지원 차량사업' 운행을 10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도내 장애인 및 동반자 20여명이 이 대형 특장차량인 '누림버스' 2대에 나눠타고, 한국민속촌을 여행하는 '경기여행누림 체험투어'를 진행했는데, 화성시 장애인야간학교 이경희 교장과 학생들, 패럴림픽 스타인 박주연(테니스), 정성윤(역도) 선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달수 의원 및 보건복지위원장 정희시 의원 등이 같이 했다.

누림버스는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장애인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여행용 대형버스로, 경기도는 이 사업을 위해 '경기여행 누림버스'(휠체어 8석, 일반 21석) 2대와 '스타렉스'를 개조한 '경기여행 누림카'(일반 5석, 휠체어 1대 적재가능) 4대를 마련했다.

누림버스는 도내 장애인복지시설이 우선 이용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매일 운행하고, 누림카는 도내 등록 장애인 및 동반자와 시설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각각 이용료는 무료지만, 유류비와 보험료 등 기타 비용은 사용자 부담이다.

누림버스와 누림카 모두 '누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사용일 2개월 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홈페이지 접수가 어려울 경우 전자우편과 팩스,혹은 방문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이날 첫 투어는 오후 2시에 출발, 한국민속촌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버스 안에서 장웅 KBS 아나운서와 개그맨 강성범씨의 공동 진행으로 이재명 지사와 참가자들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고, 민속촌에서는 판소리관람과 투호체험, 강성범씨와 함께 하는 장사꾼 캐릭터와의 내기 한 판 등을 즐겼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