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감소폭은 다소 줄어…부가가치세 더 걷힌 영향"
   
▲ 기획재정부 로고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4년 동안 계속된 세수호황이 끝나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 누계 세수 감소세는 부가가치세 세수 증가로 4월에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11일 공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09조 4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세수진도율은 1년 전보다 3.9%포인트 떨어진 37.1%를 나타냈는데, 세수진도율이란 정부가 1년 동안 걷으려는 세금 목표액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누적 국세 수입은 2월부터 3개월 연속 1년 전보다 줄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11→15%)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분과 유류세 인하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된다.

다만 4월 한 달간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는 늘어나면서 감소 폭은 다소 누그러졌는데, 1∼3월 누계 국세 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4월 국세수입은 31조 4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늘었다.

4월 국세 중 부가가치세는 17조 1000억원으로, 수출감소 등에 따른 환급 축소와 수입증가 등으로 8000억원 늘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 2000억원이 걷혔는데, 유류세 인하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정부가 예산 집행 실적을 관리하는 '주요 관리대상사업' 291조 9000억원 중 4월까지 집행된 금액은 127조 9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43.8% 수준이다.

공공기관은 4월까지 13조 5000억원을 집행해 연간 계획 39조 3000억원 대비 34.4%를 사용했다.

1∼4월 세외수입은 10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00억원 감소했으며, 기금수입은 51조 3000억원으로 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세금과 세외·기금 수입을 더한 1∼4월 총수입은 170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00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총지출은 196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조원 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4월까지의 통합재정수지는 25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38조 8000억원 적자였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5조 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 5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강화,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 시 신속한 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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