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 이외의 장소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이번 자진신고 기간 내에 동물등록을 하거나, 등록동물의 변경 정보를 신고하면 '동물보호법'에 따른 과태료가 면제된다.

자진신고 기간 종료 이후인 9월부터는 시·군·구별로 동물 미등록자와 동물 정보 변경 미신고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린다.

동물등록이나 정보 변경은 시·군·구, 동물등록대행기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할 수 있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 동물을 사는 동시에 등록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는 의무 등록 월령을 현재의 3개월령에서 2개월령으로 낮출 방침이다.

또 동물 생산·판매업자가 동물등록대행기관을 방문해 등록신청서 제출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대행한 후, 소유자 명의로 등록된 동물을 팔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마련하며, 경비견·수렵견 등 반려목적 이외의 개도 등록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한다.

농식품부는 고양이는 지난해 2월부터 동물등록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28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