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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말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포탄을 지고 날라 '미국의 전쟁영웅'이 된 군마의 상 [사진=경기도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연천군의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은 과거를 통해 '남북 접경지역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남북분단 이전 포랑포구는 임진강을 통해 서울과 개성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서울 종로에 있던 '식민지 소비문화의 첨단 요람이던 화신백화점의 분점'이 생길 정도로 '화려하고 번성했던 포구'였다.
이런 옛 영광을 통해 '평화시대 접경지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지난달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에 문을 열었다.
이 고랑포구 역사공원은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고랑포구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을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저잣거리, 화신백화점 분점 등 과거 포랑포구의 생활상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인근에는 고구려 호로고루성과 신라 경순왕릉 등 명소들도 많다.
이처럼 경기도는 '신록의 계절' 6월을 맞아, 가 볼만한 경기북부지역의 박물관 5곳을 11일 추천했다. 고랑포구 역사공원과 '고양 가와지볍씨박물관' '남양주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양주 조소앙기념관'이다.
고양 가와지볍씨박물관은 한반도 최초의 농경문화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고양시 덕흥동 가와지마을에서 5000여년 전 인간이 재배한 볍씨가 발굴되면서, 신석기시대 한반도에도 벼농사가 번성했음을 입증할 수 있게 된 것.
박물관에는 가와지볍씨와 주먹도끼, 철기 등 가와지마을 출토 유물들과 선사시대 농경문화 및 의.식.주생활을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이 전시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이며 무료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다.
남양주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은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으며, 지구의 역사를 다양한 화석과 광물, 암석을 통해 배워볼 수 있는 지질사 전문 박물관이다.
최초 생명의 증거인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시작으로 고생대와 중생대, 신생대의 대표 화석들은 물론, 다양한 암석과 광물, 우주의 운석까지 전시하고 있으며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랩터 등 인기 공룡 모형도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 가능하며, 경춘선 퇴계원역에서 시내버스 88.73번을 타면 된다.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북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체험학습용 문화공간으로,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있다.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주제로,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놀잇감과 시설, 장치들을 설치해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 모형을 타고 놀 수 있는 '클라이머 존', 공룡화석을 발굴해보고 공룡과 놀 수 있는 '공룡 존', 동물들의 집짓기를 체험할 수 있는 '건축 존', 캠핑을 통해 숲과 자연의 가치를 깨닫는 '숲생태 존'이 있다.
인근에 소요산,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등 가족나들이 명소들도 있다.
오전 10시~오후 5시 50분 관람가이며, 전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도보로 찾아갈 수 있다.
양주 조소앙기념관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양주시 황방리에 소재한다.
조소앙 선생의 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장 활동, 광복 후 통일운동 등 선생의 생애와 업적은 물론,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 '완전한 균등'을 주창했던 선생의 '삼균주의' 사상을 배워볼 수 있다.
기념관 옆에는 선생의 본가를 복원해 놓았으며, 기념관공원 내에는 선생 추모 공간이 있고, 850년 수령의 천연기념물 제278호 '양주 황방리느티나무'도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1호선 지행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17A.17B번을 타면 갈 수 있다.
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은 오전 10시~오후 5시가 관람시간이며, 경원선 전곡역에서 80번을 타거나 전곡시외버스터미널에서 80-3번을 탑승하면 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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