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69일 만에 100만명 넘어서...단말기로 5G 전환 유도
망 최적화, 보완패치 등 속도저하·끊김 등 품질문제 대폭 완화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경포해수욕장 인근의 한 건물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호의를 개최해 5G 서비스 품질개선과 관련한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5G 가입자는 상용화 69일 만인 지난 10일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이어 지난달 LG전자 'V50 씽큐'가 출시되면서 마케팅 경쟁이 가속화 돼 가입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G 서비스 커버리지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달(5월 8일 기준) 대비 3980국 증가(6.9%)한 6만1246국(장치 수 14만3275개)이 구축됐다.

특히 이통사와 제조사는 수회에 걸친 소프트웨어(SW) 보완패치 보급과 지속적인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 끊김현상과 속도저하 등 품질 문제를 상용화 초기 대비 대폭 완화했다.

또한, LTE 서비스를 이용 중임에도 단말 상태표시줄에 5G로 표기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단말 패치는 LG전자가 지난달 14일부터, 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부터 배포했으며, 이용자의 약 85% 이상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들은 패치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푸쉬 알림 등을 통해 패치 다운로드·적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5G 실내수신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된다. 이통사들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 및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및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올 하반기 내 시설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의 경우 전국 각 노선별로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노선별 담당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지하철 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돼 국민이 지하철 이용 중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00만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들이 내실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통사와 제조사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민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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