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건 재조명' 주제로 포럼 개최
홍기용 교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타당해…IFRS에 충실한 것"
   
▲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미디어펜이 오는 13일 오후 2시 미디어펜 광화문 사무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건 재조명’을 주제로 제14차 기업경제포럼을 개최한다. 현진권 자유경제포럼 대표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포럼은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한다. 또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황인학 한국기업법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건에 대한 토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홍 교수는 “(삼바 사건은) 회계학 측면에서 볼 때 방어권·콜옵션 등 복잡한 사안이 포함돼 있지만 입수가능한 정보가 매우 제한돼 있어서 심도 있는 분석을 하기가 힘들었다”면서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나 이론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2년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를 공동지배(지분법회계)가 아닌 단독지배(연결회계)로 한 것이 적정한 판단이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연결회계는 지배력을 획득한 날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연결회계인지 지분법회계인지는 에피스 설립일인 2012년 2월 28일 시점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단독지배(연결회계)에서 공동지배(지분법회계)로 회계처리를 변경한 것에 대해서 “에피스가 신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승인을 받은 것은 기업가치상승에 크게 기여해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해 실질적 잠재적 의결권을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타당한 회계처리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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