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23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자로 꼽히는 가운데 헝가리 경찰은 다뉴브강 하류 수색을 집중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야경 투어 중 바이킹 시긴호에 받히면서 7초만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사고로 한국인 23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 상태다.

외교부에 따르면, 15일 오전7시(한국시간)을 기준으로 부다페스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국민 가족은 32명이며, 다음주 중 실종자 가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가족이 귀국할 계획이다.

특히 헝가리측은 부다페스트 지역을 비롯해 다뉴브강 인근 각 지역별로 수상경찰을 투입하는 등 수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헝가리측은 헬기 1대와 보트 20척, 60여명을 활용해 수상 수색을 진행하고, 한국정부측 구조대원은 드론 1대와 보트 3~5척을 이용해 12명이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외교부는 15일 "사고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다"며 "향후 시신 수습시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실종자 직계가족 대상 DNA 채취를 지원하고 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