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월 200만원 이상 연금 수령자도 증가하고 있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연금급여액이 월 200만원이 넘는 수급자는 모두 35명으로 집계됐다. 남자 34명, 여자 1명이었다.
국민연금 월 200만원 수급자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30년만인 지난해 1월에 처음 탄생했다. 이후 2018년 12월 말 10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월 22명, 2월 26명, 3월 32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월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늘고 있지만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다른 직역연금과 비교했을 때는 비교적 낮다
특히 납부 보험료가 훨씬 많고 가입 기간도 월등히 긴 공무원연금 등은 수령액이 크다.
올해 3월 기준 월 연금액별 수급자현황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은 전체 수급자 458만9665명 중 월 50만원 미만 수급자가 77.5%(355만8765명)로 대부분이었다.
반면 공무원연금의 경우 퇴직연금 수급자 총 49만5052명 가운데 월 수급액이 100만원 미만인 사람은 3만5359명(7.1%)이고, 월 100만원 이상∼월 200만원 미만이 14만3075명(28.9%), 월 200만원 이상∼월 300만원 미만 19만3035명(39%), 월 300만원 이상∼월 400만원 미만 11만9078명(24%), 월 400만원 이상∼월 500만원 미만 4420명(0.89%) 등이었다.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 공무원연금 수급자도 85명이나 됐다. 국민연금은 매달 소득의 9%(직장 가입자는 노동자 4.5%, 사용자 4.5% 부담)를 보험료로 내지만, 공무원연금은 올해 기준으로 월 보험료율이 17%(공무원 8.5%, 국가 8.5% 부담)다.
평균 가입 기간도 공무원연금은 27.1년이지만, 국민연금은 17.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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