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심화 시 상품수지 추가 위축 우려도"
   
▲ 수출항 부두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외 기관들이 우리나라가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일시적이고, 5월에는 다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될 경우 상품수지가 추가적으로 위축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기관들은 한국의 4월 경상수지가 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 2012년 5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에 대해, 대외건전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ML)는 적자 전환 원인은 수출 부진에 따른 상품수지 축소, 배당지급 시즌 도래 등이며, 적자 규모는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BoAML과 노무라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흑자폭이 소폭 축소에 그쳤음을 고려하면, 5월부터는 경상수지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BoAML은 5월말 외환보유액이 4019억 7000만 달러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여행수지의 경우 관광업 회복 등으로 2017년 말부터 적자폭이 축소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노무라는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수지가 악화 기조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심화 시 상품수지가 더 위축될 수 있으며,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가능성도 65%로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9~2020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전망을 올해 80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내년에는 75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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