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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쌀트쉐바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우호관계를 평가하고, 이번 스웨덴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새로운 60년을 위한 토대 마련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쌀트쉐바덴 그랜드호텔은 스웨덴의 노사간 대화와 타협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된 역사적인 ‘쌀트쉐바덴 협약’의 체결 장소이다. 1938년 세계 대공황과 맞물린 최악의 노사관계 속에서 스웨덴 ‘노조연맹’가 ‘사용자연합’ 양측은 쌀트쉐바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정상은 양국이 호혜적인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특히 혁신적 기술과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스웨덴과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협력해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창출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 스타트업 기업들간 협업의 장이 될 ‘코리아 스타트업센터’를 2020년에 스톡홀름에 개소하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혁신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해 양국 과학자간 교류의 장을 발전시켜나가기로 하고, 정정 대기 분야에서 국가간 기술이전 및 경험공유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 종료 이후 양국 정상 입석 하에 양국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및 혁신 분야 협력 MOU' '산업협력 MOU' '방산군수 협력 MPO' 3건을 체결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서 스테판 뢰벤 총리는 한-EU FTA, ILO 핵심협약 비준에 대해 “한국정부에서 해당 비준을 추진 중이라 들었다. 이는 굉장히 큰 시그널”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ILO 핵심협약 비준은 나의 대선공약이기도 하고, 한국의 전체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속한다”며 ILO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정부 입장이 국회에 제출된 상황임을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성장과 혁신을 병행하는 스웨덴 정부의 정책은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나의 국정철학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