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부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양질의 일자리와 혁신성장의 원천인 제조업이 강해야 지역이 발전하고 국가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선진국 수준인 30%로 끌어올려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제조업 생산액 중 신산업·신품목 비중을 16%에서 30% 수준으로 높이고, 세계 일류 기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친환경·융복합화로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산업 육성 및 주력산업 혁신 △도전과 축적 중심으로 산업생태계 전면 개편 △투자·혁신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이 수립됐다.

우선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지능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스마트산단 20개를 조성한다.

친환경차·선박·공기산업·에너지신산업 등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수요방출도 병행 지원하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이업종간 융합으로 부가가치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중공업지주 대구공장 내부(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현대중공업지주

또한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 창출에 국가적 역량과 자원을 결집하고, 주력산업의 경우 고부가 유망 품목 중심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 소재·부품·장비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기업활력법 제정을 통해 지원대상을 신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세계 일류기업을 확대하는 등 수출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공학교육 혁신으로 현장-교육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R&D 체제 개편 및 혁신 제조기업을 뒷받침하는 금융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외국인 투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기능 및 신산업 R&D와 설비투자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범부처·민간 참여 대통령 주재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통해 제조업 혁신 추진상황을 이행·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는 오는 20일 '세계 4대 제조강국 Made in Korea'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될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서 진행되며, 이 자리에는 관련 정부부서 및 기업·대학생·유관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