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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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
13일 오전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삼성수요사장단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6월 18일 이후 경과를 지켜본 결과 이 회장님의 건강은 여러모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병원 의료진은 지속적인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병세와 치료법은 본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만큼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심장과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과 삼성의료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재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을 움직이는 등 반응의 횟수가 점차 늘고 있어 병세에 차도를 보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이동, 시술을 받은 후 일반 병실로 자리를 옮겨 현재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