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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디스커버리 CI/사진=SK디스커버리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디스커버리가 출범 1년 6개월여 만에 지주사 체제를 완성한다.
SK디스커버리는 보유중인 SK건설 지분 전량(997만989주)를 기관투자자(FI)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총 처분금액은 3041억원으로, 주당 매매가격은 3만500원이다. 매각 방식은 RPS이며, 매각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는다. SK디스커버리가 가진 SK건설 주식의 의결권·배당권·처분권을 비롯한 법적 권리 일체도 투자자에게 이전된다.
SK디스커버리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행위제한 요소 해소 및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는 자회사가 아닌 계열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신규사업 투자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거래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체결하는 파생상품계약인 RPS는 투자자가 해당 기초자산 처분시 매각액-최초 매수액간 차익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투자자가 SK건설 지분 처분할 때 최초 매수액보다 매각액이 높을 경우 SK디스커버리가 차액을 돌려받고 반대 상황에서는 SK디스커버리가 투자자에게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한편 2017년 12월1일 출범한 회사인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에서 화학·제약부문을 분할하면서 존속한 법인이며, 출범 2년 내에 SK건설 지분 해소를 완료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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