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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들은 해외여행을 국내관광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해외여행 시 여행사 패키지 상품보다 직접 항공, 숙박, 현지 일정 등을 예약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이용 과정에서 불만과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 자유여행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만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17년 394건, 2018년 1324건, 2019년 1∼5월 306건에 달했다.
이 중 아고다(싱가포르), 부킹닷컴(네덜란드) 등 불만 다발 5개 업체와 관련된 불만이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소비자 불만의 유형으로는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73.0%에 달했고, 특히 '환급불가' 상품 예약 후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일정 변경 시, 과도한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예약 취소 시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 사례가 많았다.
스웨덴 고투게이트는 예약 후 이메일 등으로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고,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네덜란드 부킹닷컴은 '환급불가' 조건의 상품에 대해 투숙 예정일이 수개월 남은 시점에도 숙박료 전액을 취소 수수료로 부과했다.
또 소비자의 수수료 조정 요구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업체들은 대부분 해외 사업자들이어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환급불가' 상품은 예약 후 일정 변경 등이 생겨도 예약 내용을 바꾸거나 지급액을 환급받기 어려우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예약대행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하는 거래조건이 숙박업소나 항공사에서 제시하는 개별 거래조건보다 우선하므로, 환급·보상 기준을 정확히 확인한 후 예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결제 시스템 문제로 중복 결제가 발생할 경우 예약대행 사업자에게 신속히 해결을 요청하고, 사업자 연락 두절 및 사이트 폐쇄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청할 것 등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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